‘예방색래보관록’ 등 경상도 지역 실무 관리 기록 최초 소개
  • ▲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대표 염정섭 한림대 교수)는 지난 23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연구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연구성과물인 ‘독도관계 한국사료총서2’를 경상북도에 제출했다.ⓒ경북도
    ▲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대표 염정섭 한림대 교수)는 지난 23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연구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연구성과물인 ‘독도관계 한국사료총서2’를 경상북도에 제출했다.ⓒ경북도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대표 염정섭 한림대 교수)는 지난 23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연구회를 열고 2020년도 연구성과물인 ‘독도관계 한국사료총서2’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연구회가 발간한 ‘독도관계 한국사료총서2’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조선왕조·대한제국 정부 문서 전체를 대상으로 울릉도·독도관련 자료만 수합해 번역한 것이다.

    1841년부터 1910년에 걸친 시기의 정부 문서에서 울릉도·독도 관련 기사는 61종의 사료에서 총 357건이었다. 61종의 사료는 크게 관보류(1종 57건), 법령류(3종 17건), 사법류(2종 28건), 중앙행정문서(29종 106건), 지방행정문서(26종 149건)로 구분된다.

    관보는 울릉도·독도 관련 기사를 총 57건 찾을 수 있었으며, 사료의 특성상 주로 관리의 임면, 징계, 포상, 평가 등 인사 관련 기록이 보였다.

    법령류에는 칙령, 주본, 주본존안의 3종에서 17건의 기사를 찾았으며,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하고 그 속도까지 총괄하는 군수를 임명하라는 ‘칙령 제41호’등 널리 알려진 법령들도 있다.

    지방행정문서 26종에서 149건의 기사를 찾았는데, 서계소보관록, 영좌병영계록, 예방색래보관록, 형방래보관록 등은 경상도 지역의 실무 관리들이 울릉도·독도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이 사료집을 통해 최초로 소개되는 것들이다.

    염정섭 연구회 대표(한림대 교수)는 “지난 1년간 연구회 회원들과 장시간에 걸쳐 번역과 토론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책이다”고 전했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독도사료연구회에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정부 문서 중의 울릉도·독도 관련 기사를 번역해 연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는 앞으로도 독도사료연구회가 국내 사료 발굴과 연구 성과를 집적하고, 사료 분석을 통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