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세계 탐험, 세상에서 가장 밝은 빛 ‘밝혔다’美·日·歐 가속기 밝기 10배 이상…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우선 제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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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가속기연구소(PAL, 소장 고인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선형)의 셀프시딩(Self-Seeding) 시스템을 개발해 인류 사상 최고 밝기의 빛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이는 광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지난 15일 게재됐다.항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이후 PAL-XFEL)는 전 세계 5기가 운영 중이며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연구시설이다.이 시설은 4세대 방사광 즉, X-선 자유전자레이저(X-ray Free Electron Laser, 이후 XFEL)를 만들어 내며 X-선 자유전자레이저는 원형 방사광가속기에서 나오는 방사광보다 100억 배 높은 밝기를 가져 원자 및 분자의 실시간 동적 현상을 관찰하는데 쓰이고 있다.포항가속기연구소 강흥식 박사 연구팀은 PAL-XFEL에 셀프시딩(Self-Seeding)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SASE 방법보다 약 40배 이상 밝기가 개선된 빛을 만들어냈다.이 빛은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선형)의 밝기보다 10배 이상 밝은 성능을 자랑해 한국의 방사광가속기 기술이 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이는 타 XFEL 시설에 비하면 세계 최고성능으로 인류가 만든 가장 밝은 빛에 해당한다.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방사광 이용자에게 밝기가 개선된 XFEL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초고속 동영상으로 촬영한 단백질 구조의 선명도가 크게 향상됐음을 확인했다.한편,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해당 시설을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우선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며 세계 우위 기술력 확보로 한국이 선도연구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