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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는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을 통해 경북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151개 스마트공방을 구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2025년까지 스마트공방 1만 개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10인 미만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공방)이 수작업 위주의 생산 공정에 기초단계(자동화기기, 데이터 수집 및 연계)의 스마트기술을 도입, 생산성과 제품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021년도 사업 전문기관으로 선정돼 대구·경북 74개 업체, 부산·경남·울산 54개 업체, 경기·강원 23개 업체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우수한 구축 사례를 선정, 확산하며 소규모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의 지원을 받은 경북 예천군 소재의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대표 황영숙)은 참기름, 들기름 등 전통식품 제조업체로,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스마트공방 지원을 통해 스마트화 솔루션을 도입하며 분당 최대 생산량을 2개에서 16개로, 평균 생산성을 125% 향상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스틱형 제품의 경우 생산속도가 800%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금속검출기를 적용하여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경북 안동시에 소재한 ㈜웨이투메이크(대표 전수진)는 광촉매 나노소재 합성과 코팅 및 필터 제조기업으로, 주재료 조달을 외주에 의존하며 개발지연 및 비용상승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스마트공방 제조설비 도입 후 ㈜웨이투메이크는 납기를 기존 2개월에서 5일로, 제조원가를 기존대비 20% 수준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전수진 대표이사는 “고객사 요청대응에 소요되는 시간도 현저히 줄었고, 제품 수급 및 신제품 개발 요구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 소재의 의료 진단용, 산업용 초음파 트랜스듀서 제조기업 ㈜유메드시스(대표 문지환)는 2016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유메드시스는 스마트공방 지원을 통해 초음파 성능검사 자동화, 부품이력 및 수량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제품검사 소요시간을 50% 단축하고 제품 불량률을 개선하며 업무 효율 향상과 매출액 증대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농축산용 기계제조 및 농장 ICT 환경제어 시스템을 제조하는 ㈜성도하이테크(대표 최성혁)는 업무 프로세스 및 생산·제고 관리를 위해 ERP시스템을 도입했다.
ERP에 기반한 전사적 자원 관리를 통해 ㈜성도하이테크는 기존대비 생산성 33% 향상, 납기 7% 단축의 성과를 보였다.
경북테크노파크의 사업 담당자는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제조공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고, 경영관리 안정화 등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기업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규모 제조기업 여러분께 스마트화 솔루션 적용으로 적재적소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다가오는 2022년에는 소공인의 스마트화 지원 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소규모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테크노파크는 2022년에도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해당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소공인은 경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 또는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 문의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