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백신학 교수, 세계백신면역연합 공동 선정설립자특별공로상에 훈센 캄보디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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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사라 길버트(Dame Sarah Catherine Gilbert, 59,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박사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 2000년 설립)이 공동 선정됐다.7일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는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전 세계 300여개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했다.수상자 중 먼저 사라 길버트 박사는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고 저렴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해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국가의 수십억명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세계백신면역연합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려는 목적으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주도하여 저개발국가 생명 구호에 기여한 공적이 크게 인정받았다.호세 마누엘 바로소(Jose Manuel Durao Barroso, 65세) 위원장은 “전 인류가 인질로 잡힌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혁신’과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이 필수”라며 “건강은 단지 과학과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5회 선학평화상의 두 수상자는 인류의 인권을 크게 고취시킨 위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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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길버트 박사는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로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동 개발한 과학자로, 팬데믹을 인류 공동의 문제로 여기고 백신을 공공재로 접근했다. 그녀는 백신 판매로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백신을 개발해 현재까지 전 세계 182개국에 25억회 이상을 공급하는 등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국가의 생명 구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공동 수상자인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취약국의 백신 접근성을 높여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세계 최대의 백신 국제협력 메커니즘이다.세계백신면역연합은 2020년 팬데믹 발발 직후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구매해 저렴한 비용으로 저개발국가에도 공평하게 분배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44개국에 10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왔다.이뿐만 아니라 세계백신면역연합은 2000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세계 어린이의 거의 절반인 8억 2천만명 이상에게 예방접종을 지원하며 14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은 “역설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연대와 화합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다음 팬데믹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오로지 인류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만이 글로벌 위기의 솔루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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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학평화상재단은 ‘2022 설립자특별공로상’ 수상자로 훈센(Hun Sen, 70, 캄보디아 왕국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특히 훈센 총리는 재단의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가 제안한 ‘신통일한국 평화체제’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서밋’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활약한 공적이 크게 인정받았다.윤영호 천주평화연합 세계본부장은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공생, 공영, 공의의 길을 함께 건설하고 있는 인물이다”고 밝혔다.한편 시상식은 2월 12일 오전 10시 대한민국 경기 가평군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각 5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