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친환경 캠페인 가미된 비대면 축제 열려숨은 벚꽃명당 찾기, 벚꽃같이보깅 등 민·관광객 직접 참여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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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지역 대표 봄 축제인 벚꽃축제를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비대면으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벚꽃축제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축제는 친환경 캠페인이 가미된 비대면 축제로 기획됐다.주요 프로그램으로 △숨은 벚꽃명당 찾기 △벚꽃같이보깅 △벚꽃 리미티드 등이 진행된다.경주의 숨겨진 벚꽃명소를 발굴하는 ‘숨은 벚꽃명당 찾기’는 공모를 통해 대릉원과 보문호수 벚꽃길 등 이미 알려진 곳이 아닌 숨겨진 벚꽃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관광객을 분산시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벚꽃 아래에서 찍은 사진과 주변 맛집, 볼거리 등을 함께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전국의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20일까지다. 신청 관련 상세내용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벚꽃 명소와 주변 맛집, 볼거리 등은 경주 벚꽃 가이드북으로도 제작될 예정이고, ‘벚꽃같이보깅’은 벚꽃과 플로깅을 함께 즐기는 행사다.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여자들은 비대면으로 개별 플로깅을 진행하게 된다.친환경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행사는 경주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에서 시행된다. 지난 8일 진행된 사전 신청자 모집은 뜨거운 관심으로 하루만에 1천명 정원이 마감되기도 했다.참여자에게는 플로깅 도구와 제로웨이스트 키트가 제공되며 벚꽃 개화 시기에 플로깅을 진행하면 된다.사전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플로깅 실시 후 경주벚꽃축제, 벚꽃같이보깅 등 해시태그를 설정해 개인 SNS에 올리면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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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참여자에게는 제로웨이스트 꾸러미가 증정되며 ‘벚꽃 리미티드’는 벚꽃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지역 공방, 작가 등과 협업해 경주만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만들어 경주벚꽃축제 참여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품은 숨은 벚꽃명당 찾기 등 벚꽃축제에 참여한 후기를 개인 SNS에 올리면 받을 수 있다.주낙영 시장은 “벚꽃축제를 통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경주의 봄을 느끼길 바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주의 완연한 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17년 처음 개최된 경주벚꽃축제는 2018년과 2019년에 매년 6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한 경주 대표 축제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