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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졸업생인 김광현 씨(24)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주관하는 제49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역대 최고점수 획득을 기록함과 동시에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그는 2022년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환자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세계적인 치과기공사가 되기 위해 최고로 인정받는 미국 시카고 지역의 ‘LSK 121’ 덴탈 랩에 입사했다.
‘LSK 121’은 미국 시카고 소재 최고 부촌에 자리한 치과 연구소로 전세계 치과기공사 팔로워만 22여만명과,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기타 소셜 미디어에서 50여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 덴탈 랩이다.
고도의 기술로 숙련된 치과기공사들이 광범위한 경험과 업계 최고의 치기공 기술 수준을 활용해 개별 케이스에 대해 최고의 보철물을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김 씨는 J1비자를 통해 현재 덴탈 랩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업무는 CAD/CAM 장비를 활용한 치과보철물 제작으로 주로 크라운 파트를 맡고 있다. 심미보철 및 구강기능재활용 장치 제작 일도 병행한다.
캐드 파트에서 스캔 파트와 기존 단순 크라운을 벗어나 틀니나 임플란트처럼 복잡한 치아보철물 디자인을 습득하며 성장을 하고 있다.
그의 재학시절은 코로나19 펜데믹도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을 적절히 배분한 대구보건대 특유의 커리큘럼 안에서 치기공사로서의 꿈을 조금씩 키워나갔다.
김 씨는 “2학년 학생들에게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통해 치과기공의 기본적인 개념을 습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면수업에서는 치아의 기본적인 형태를 습득하는 데 중점을 두어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수업해줬다”고 말했다.
김 씨는 3학년부터는 국가고시와 취업준비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학교 시스템 아래 시험을 준비했다. 현직에서 근무 중인 교수들을 찾아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조정한 국시향상반의 도움도 크게 받았다고 한다.
학년당 2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위한 실습재료와 실습장비들이 갖추어져 있어 수업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해외취업반 수업을 통해 해외에 계시는 강사님들의 수업을 직접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원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서포터였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해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도전의 기회는 생각 이상으로 많다며 후배들에게 해외 취업 시장을 목표로 넓은 무대에서 커리어를 펼쳐 나가기를 추천했다.
김 씨는 “미국에서 더 공부해 미국 치과기공면허인 CDT(Certificated Dental Technician) 취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 환자들을 위한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이 차별화된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론 외국에서 받은 의뢰를 국내에서 CAD디자인과 Model-less로 작업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미래 목표도 세웠다. 치과기공뿐 아니라 CAD와 통계학 등 앞으로 공부해야 할 분야가 엄청나게 많지만 모두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열정을 잃지 않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의 주요 덴탈 랩(Dental Lab) 회사들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 졸업생을 희망하는 회사가 많다고 했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대구보건대 재학생들이 자격증 제도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현지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과 우수한 적응력을 보이는 등 차별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는 1972년 대학설립과 동시에 개설된 50년의 전통과 9500여명의 가까운 치기공사와 관련 종사자를 배출한 명문학과다.
이 학과는 최신 치과기공 기술의 동향을 반영한 Dental CAD/CAM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도적으로 우수한 해외·국내취업처의 발굴과 함께 임상현장에 창의적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보건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