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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지난 10일 자매도시인 중국 후난성 중난임업과기대학에서 2022 경상북도 후난성 대학생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후난성 내 한국어학과 개설대학인 후난이공학원, 후난대외경제학원, 후난사범대학교, 후난외국어전문학원 등 7개 대학의 자체 예선전을 통과한 21명 학생이 이날 본선 대회에 참가해 갉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실력을 뽐냈다.
경북도는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를 자매우호도시에 알리기 위해 매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되고 있다.
대회는 심사의 형평성을 위해 일반대학팀 12명과 전문대학팀 9명으로 팀을 나눠 진행된 가운데, 학생이 준비한 주제 발언 및 즉흥 문답에 대한 유창성, 정확성, 내용 적합성 등을 6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문대부 1등은 ‘경북 사투리로 그려본 나와 한국어 이야기’를 발표한 창사민정직업기술학원의 천스쟈(陈思佳) 학생이 선정됐고, 일반대부 1등은 ‘낄끼빠빠’를 발표한 우스스(伍思思) 학생이 차지했다.
‘매화의 기품으로 하나가 되는 한중 양국’을 발표한 예구이전(叶贵祯), ‘영원한 벗, 한국과 중국’을 발표한 장슈친(张淑琴), ‘상생의 손’을 발표한 오양란(欧阳斓) 학생이 2등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3등 상 5명과 우수상 11명 등 본선 진출자 전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도는 모든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및 기념품을 지급했으며 1, 2등 수상자에게는 도의 해외자매지역 한국어 말하기대회 결승전 진출권을 부여했다.
한국어 사회자와 일부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참가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으며 민속연주, 삼중창, KPOP 댄스 등 다채로운 대회 축하 공연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후난성의 행사 입장 인원이 80명으로 제한되면서 참가 학생들의 친구와 가족, 대회에 관심 있는 경북도 및 후난성 시민 5000여 명이 중국 SNS인 위챗 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참관하며 댓글을 달고 참가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응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서로의 언어를 배우면서 문화를 이해하는 학생들이야말로 경북도와 후난성, 한국과 중국의 민간외교 사절이다”며 “앞으로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자매우호도시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경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