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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지속된 가뭄과 여름철 이른 시기부터 발생하는 고온 등 최근 기상 이상으로 과수농가들이 큰 고충을 겪고 있다.
올해는 여름철 고온 및 열대야(25℃ 이상)로 인해 복숭아는 호흡량이 많아져 당도 저하, 수확 시 조기 물러짐, 햇볕에 데는 일소 증상 등 과일의 품질 저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포도의 경우 고온의 열기가 비가림이나 하우스 내부에 정체되어 착색 불량, 과실비대 저하, 숙기지연 등 심각한 품질 저하를 발생시키며, 일소 증상으로 저장양분 축적이 어려워 생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경산시(시장 조현일)에서는 고온 피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하우스나 비가림 시설에 공기순환팬과 공기환풍시스템을 설치해 기상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더운 경산 지역의 고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가림 및 하우스에 공기순환팬과 공기환풍시스템 10.4ha 2억8000만 원을 지원해 정체된 더운 공기를 외부로 순환시켜 혹서기 고온 장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봄철 서리 및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노지 과수에 열풍방상팬 2억 원, 하우스나 비가림 시설에 방열공기환팬 6.2ha 1억9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이상기후 대응 과원 피해예방 기반조성을 위해 총 6억 원의 국비 도전환 사업을 확보하여 추진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상시화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 12억 원의 이상기후 대응 피해 예방 기반조성 사업 예산을 확보해 과수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