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전 계명대 독어독문과 교수와 동문 제자, 독일유럽학과 장학금으로 1억 쾌척
  • ▲ 계명대에 재직했던 김종대 교수와 독어독문학과 제자 동문들이 1억을 모아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을 학교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신일희 총장, 김종대 교수, 이상윤 독어독문과 동문회장).ⓒ계명대
    ▲ 계명대에 재직했던 김종대 교수와 독어독문학과 제자 동문들이 1억을 모아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을 학교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신일희 총장, 김종대 교수, 이상윤 독어독문과 동문회장).ⓒ계명대

    계명대 독어독문과에 재직했던 김종대 교수와 당시 제자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모아 모교에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에 계명대는 매칭 장학금 1억 원을 더해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으로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김종대 독어독문과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독일유럽학과 학생들을 위해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김종대 전 계명대 독어독문과 교수와 동문 제자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에서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전달식을 열린 가운데 김종대 교수가 5000만 원, 동문 제자들이 5000만 원을 모아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종대 교수와 동문 제자들은 지난 7월 모교 방문 행사를 가졌다. 김종대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강의실 명명식과 함께 이들은 졸업 후 수십 년 만에 학교를 찾아 그동안 발전한 모교의 모습과 옛 추억으로 시간을 보내며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을 계획했다고 한다.

    김종대 교수는 “비록 학교를 떠난 지 오래됐지만, 계명대를 한시도 잊어 본 적이 없다. 계명대가 이렇게 큰 대학으로 성장하고 멋진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상윤 독어독문학과 동문회장은 “교수님께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신다는 뜻을 알고, 제자들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십 년간 사제 간의 인연을 이어오며 교수님과 학과와 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안고 있다. 후배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 서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2021년도 8월부터 5000만 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액에 100% 매칭장학금을 더해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명명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 8월 계명대 토목공학전공 권오균 교수가 기부한 1억원에 매창장학금 1억 원을 더한 2억 원의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진영환 삼익THK회장 5억 원 등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 지금까지 12명이 참여해 약 12억 원 장학금에 매칭장학금을 더해 24억 원의 장학기금이 운용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렇게 사제 간에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너무 보기가 좋고 부럽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거액을 희사해 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며, 그 뜻을 받아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학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