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76억 투입, 서부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12월 말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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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서구지역 거점도서관인 서부도서관을 2020년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지난해에 착공해 올해 10월에 마침내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30년을 맞은 시립서부도서관은 연인원 21만 명의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도서관이나 자료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이 꾸준히 있어왔다.이에 대구시와 서부도서관 직원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불필요한 공간을 과감하게 없애고 효율적인 공간구성, 어린이자료실 개선, 열람실 정비, 엘리베이터 설치 등 약 7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부 전면 리모델링을 시행했다.도서관의 주요 공간 배치는 지하 1층에는 향토문학실과 전시실, 강당, 1층은 어린이실과 카페 및 강의실, 2층과 3층은 종합자료실, 열람실을 4층은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했다.지하 1층은 이용률이 적고 과도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던 강당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향토문학실과 전시실 및 강당으로 공간을 재분배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자료와 전시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1층 어린이실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전문 가구를 제작·설치했으며, 어린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바다와 잠수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아 아이들에게 독서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또 2층과 3층은 열람실의 면적을 축소해 자료실 위주의 열람실을 구성하고 휴게실을 조성했으며 4층은 사무공간으로 구성해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했다.12월 28일로 예정된 재개관일에는 도서관 이용 불편을 참고 기다려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하게 노후된 시립도서관들을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동부도서관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조경선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도서관을 다시 이용할 날만 기다린 지역주민들에게 책도 읽고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