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실 가고 온무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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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3년을 학교업무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학교업무의 간소화, 자동화를 통해 학교가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경북교육청은 2023부터 2026년까지 경북미래교육계획을 수립하면서 4대 정책 방향 중 하나로 ‘혁신하는 교육지원’을 설정하고 ‘교육활동 중심의 행정혁신’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업무시스템 구축’과 ‘3S(Speed, Save, Service) 업무경감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산’을 실행에 옮겨 학교업무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교육계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다각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학교업무 디지털 전환 콘퍼런스, 아이디어 공모전, 모바일 기반 상시 정책 제안 플랫폼(VoS 파트너), 연구 동아리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요구와 제안을 목록화하고 학사 일정에 맞춰 관련 시스템 개선과 프로그램 개발학소 일하는 방식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그 첫 사업인 ‘온무실’은 기존의 업무 중심의 교무실을 ‘클라우드 기반의 공유와 협력을 통해 학생교육을 중심에 두는 온라인 교무실’로 재개념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일방향 업무 전달에서 다방향 소통이 일어나고,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며 경로 의존형 업무에서 즉시적 피드백이 가능하며, 개인의 노하우를 집단이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번 온무실 프로젝트는 단순히 업무 경감을 넘어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조직문화의 혁신이자 학교가 업무가 중심이 아닌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중심에 두려는 데 목적이 있다.경북교육청은 1월 중 클라우드를 활용한 교무업무 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를 선정하고, 이를 모듈화해 관련 매뉴얼과 영상교육자료를 개발하고 2023학년도 학사일정이 시작되기 전인 신학년 준비기간에 전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김현광 정책혁신과장은 “온무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학교업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보다 교육이 중심이 되는 학교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