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전문가들 구성…정상회의 유치 위한 중추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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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2025년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위한 잰걸음 이어 가고 있다.경북도와 경주시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이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지난달 27일 경주지역 출신 유력인사로 이뤄진 ‘경주시유치지원위원회’에 이어 이번에 출범한 민간추진위원회는 경북도 차원에서 정재계, 법조계, 안보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됐다.이날 경북도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신평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위원으로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박대성 화백, 이희범 ㈜부영 회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 조태열 전 외교부 차관, 이현세 세종대 교수,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염상국 前 대통령 경호실장, 류희림 경주엑스포 대표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했다.민간추진위원회는 경주 유치에 대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는 한편 분야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정부 유치 활동, 지역 여론 조성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경주시와 경북도는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지역이 가진 여러 강점을 바탕으로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먼저 경주는 아름다운 전통문화유산의 보고이자 대한민국 산업발전 중심지인 포항·구미·울산이 인근 위치해 있어 개발도상국들에게 한국 발전상을 소개하기가 용이하다.지난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비롯해 숙박, 회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보문단지가 항아리 모양으로 돼 있고 동선이 짧아 각국 정상들의 경호에 유리하다.더불어, 최근 10년간 APEC 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많아 충분한 역량도 갖췄다.앞서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21년 7월 유치 도전 선언 이후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미국 FMC 방한단 환영 만찬,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면담 등을 통해 활발한 세일즈를 펼쳐왔다.시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경주발전을 10년 앞당길 마중물 역할과 국제적 MICE 관광도시 위상 제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11월은 경주의 단풍 등 풍광이 최절정인 시기로 21개국의 정상들이 불국사 앞에서 한복을 입고 찍게 되는 사진은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최고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반드시 경주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관련 인프라도 충분한 만큼 경북도와 정계, 추진위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