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해파랑골프장 개발을 불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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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환경운동연합(사무국장 정침귀)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해파랑우리가 남구 동해면 입암리 일원에 추진하는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고 나섰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에코프로 계열사인 ㈜해파랑우리가 진행중인 36홀 골프장 253만 제곱미터(약 77만평) 산지로 축구장 350여개의 숲이 사라진다. 땅을 오염시키고 벌거숭이 산을 만드는 환경파괴행위는 중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해파랑골프장 예정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보전관리해야 하는 지역임에도 골프장을 짓는 것은 맞지 않다. 골프 인구가 급증해 전국토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난개발을 조성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사업을 철회해야하고 포항시는 이를 불허해야 한다”고 말했다.해파랑골프장 예정지는 대부분이 보전산지로서 산림자원의 조성, 임업경영기반의 구축 등 임업생산 기능의 증진과 재해 방지, 수원 보호, 자연생태계 보전, 자연경관 보전, 국민보건휴양 증진 등의 공익 기능을 위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한 산지이다.포항환경운동연합은 “이곳의 생태자연도는 1등급에 준해 장차 보전의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훼손을 최소화해야 하는 2등급에 해당한다”며 “보전하고 관리해야 할 국토와 산지에 해당하는 입암리를 골프장에 넘겨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포항시는 2천만그루 나무심기에 쏟은 노력보다 기존의 숲을 지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기업의 사회 공헌과 ESG경영에 반하는 골프장 사업에 즉각 제동을 걸고 더 이상 숲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는 에코프로가 해파랑골프장 사업을 중단하고 진실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ESG경영을 실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에코프로는 포항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승승장구중인 2차전지 사업체로 영일만4산단에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산림을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보다는 오히려 오염 저감에 투자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