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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취항식에 내외귀빈들이 참석했다.ⓒ뉴데일리
포항과 울릉도를 2시간 50분만에 오가는 초쾌속여객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취항식이 29일 오전 포항여객선터미널 앞에서 열렸다.
취항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박용덕 대저건설 회장과 내외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저페리(대저건설)가 호주에서 건조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승객 970명, 화물 25톤을 실을 수 있는 총톤수 3,158톤의 대형여객선으로, 포항-울릉 항로를 약 2시간 50분 만에 운항할 수 있는 초쾌속 여객선이다.
객실은 이코노미, 비즈니스, VIP석 등 3가지 등급으로 구성돼 있고 의무실, 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호주에서 시운전 시 최대시속 93km(50.2노트)를 기록한 현존하는 여객선 중 가장 빠른 여객선이다.
전 좌석 앞뒤로 최대 1.5m의 여유 공간을 둬 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형 쌍동선으로 선체 흔들림을 줄여 멀미에 대한 부담감도 줄일 수 있다.
과거 울릉항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해안 특성 상 연간 100여일이 결항될 정도로 해상교통이 열악했으나, 2021년 9월 이후 대형카페리여객선의 연이은 취항으로 결항일이 절반 이하로 급감해 울릉 주민의 교통복지가 실현됐다.
특히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해 사계절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로 발돋움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울릉도 입도객은 46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부터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취항하면 울릉도는 소형여객선부터 대형카페리여객선, 초쾌속 대형여객선까지 모두 운항하는 섬이 된다.
이에 따라 울릉도는 원하는 종류의 여객선을 취향 따라 선택해 방문이 가능한 해상교통 선진지역으로 거듭나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