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전문감사단 현장에서 호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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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전문감사단’이 학교 현장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전문감사단은 지난 2019년부터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행해 학교 회계, 시설 분야 컨설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학사 분야 컨설팅을 위해 전문직(교원)도 별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다.전문감사단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교육행정직, 시설직, 교원 등 퇴직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건축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한 학교를 찾아가서 분야별로 지원하고 있다.전문감사단 지원은 크게 사립고등학교 컨설팅(추수 지도)과 나 홀로 행정실장 근무 학교 컨설팅으로 나뉜다.사립고등학교 컨설팅은 1기(2019~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1기는 지적 위주의 실지 감사를 했지만, 2기(2021~2022년)부터는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컨설팅 감사와 애로사항 청취를 병행하고 있다.나홀로 실장이 근무하는 학교 컨설팅은 3기(2023~2024년)에 처음 시행했다.학교 회계 계약, 안전관리, 학교운영위원회 등 평소 지나치거나 소홀히 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특히 어려워하는 입찰에 따른 계약 절차 등을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일례로 김천 증산초는 유치원을 포함해 학생 12명의 아주 작은 학교로 이곳에는 김천시 자치단체에 근무하다 올해 1월 전입한 김병하 행정실장(8급)이 나 홀로 근무하고 있다.학교는 작아도 매일 오는 공문과 공사, 지출 등으로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늘봄교실 사업을 하면서 2억5000만 원이 넘는 공사 집행으로 업무는 더욱 가중되고 있었다.마침 김천 출신 이민근 전문감사관(김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역임)으로부터 공사계약 방법부터 집행까지 컨설팅을 지원받아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김병하 행정실장은 “공사업무를 처음 하는 저에게 정확하고 법령에 맞는 방식과 공사업무추진에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요목조목 알려줬다”라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컨설팅이 아닌 컨설팅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연락으로 큰 힘이 되었으며, 모든 1인 행정실장들이 저처럼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컨설팅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활동을 중단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사립고등학교 12개교 75건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된 올해는 20개교 90건으로 확대해 현장 컨설팅을 했다.올해 컨설팅을 한 20개교 중 15곳은 사립고, 5곳은 나홀로 행정실장이 근무하는 학교다.이처럼 1기부터 3기까지 이어오는 전문감사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조직을 현장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김봉갑 감사관은 “전문감사단은 1기에서 3기로 오는 동안 끊임없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나홀로 행정실장 근무교 컨설팅을 올해부터 시작했고, 내년에는 자율감사 학교에도 전문감사단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어 “전문감사단 컨설팅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95% 이상으로 대다수 학교에서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도 일선 학교에서 쉽게 다가가고 만족할 수 있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