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 길놀이와 태봉안퍼레이드지역학생 참여로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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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군
    경북 성주군이 16일 개막하는 참외 생명문화축제를 앞두고 조선왕실 고유의 장태문화인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가졌다.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인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에서 장태지인 성주까지 봉안하는 의식 재현으로, 문화재청에서 주최한 ‘2024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했다. 

    행사는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장태문화 및 세종대왕자태실을 주제로 한 인문학콘서트, 도전! 역사골든벨, 국악 아카펠라 공연 등을 진행해  참여한 지역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서울에서의 봉출의식을 시작으로 2024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5월 16일~5월 19일)의 첫째 날인 5월 16일(목),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및 관찰사 퍼레이드와 태봉안 행렬을 맞아 마을축제가 이뤄지던 영접행사를 재현한 군민 길놀이 행사로 종료된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큰아들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인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려 그 세계적 가치를 빛내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이번 행사에 이어 5월에 개최되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의 태봉안 행차 재현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