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채아 경북도의원(경산3, 국민의힘)은 11일 제34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정통합과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경북도의회
    ▲ 박채아 경북도의원(경산3, 국민의힘)은 11일 제34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정통합과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경북도의회
    박채아 경북도의원(경산3, 국민의힘)은 11일 제34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정통합과 관련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이번 통합자치단체 출범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를 희망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의회와 긴밀한 협력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지사가 경북·대구 경북 통합 재추진을 위해 대구시장과 논의하고 4자회동(행안부장관, 지방시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하는 동안 우리 60명 도의원에게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이전에 추진했던 행정통합과 무엇이 다른지, 왜 필요한지 어떤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 공유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정례회라도 긴급히 도정연설을 안건으로 상정해 여기 있는 도민의 대표들에게 경북-대구 통합에 대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 지사님, 비전도 공유되지 않고 전략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도의원들은 어떻게 도민에게 통합의 당위성과 필요성,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겠느냐”며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재 여론을 살펴볼 때, 경북이 큰집인데 경북도지사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대구시장에게 끌려간다는 의견도 있다. 홍준표 시장의 말한마디에 대구경북연구원을 분리해서 수십억원의 매몰 비용이 들어갔고 경북연구원을 도청 신도시로 옮기기 위해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 이제는 대구시장이 경북에 들어설 지하철 역사이름까지 줄이라고 지시하고, 이런 분위기에서 지사가 홍준표 시장과 동등한 입장에서 통합추진이 되겠느냐”고 행정통합에 대구시에 끌려가는 집행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구시에 끌려가는, 주도권을 뺏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통합 명칭과 위치는 어떻게 보면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도민의 반감 여론이 왜 생기는지는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이철우 지사가 행정통합의 선봉장 역할과 함께 도민의 마음을 잘 헤아릴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