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 시설과 저렴한 요금에 반한 주한미군 장병 가족
-
전국에서 세 번째 큰 규모인 경북 칠곡군에 있는 낙동강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부대시설로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다.지난 20일에는 칠곡군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부 러셀(Russel) 소령과 오란티아(Orrantia) 군무원의 가족들도 이곳을 찾았다.러셀 소령은 성인 기준으로 6000원(칠곡군민 3000원)에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놀랐다.이 몰놀이장은 15만2000㎡로 축구장 2개 크기로 풀장 면적만 3910㎡에 달해 3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풀장에는 성인·유수풀을 비롯해 어린이와 유아풀,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각종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차광막과 테이블·피크닉존·매점·푸드존·샤워실·탈의실·화장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월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입장 시 복장 제한은 없으나 수영모와 물놀이용 신발은 착용해야 한다.다만 키 140㎝ 미만 어린이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안전 장비와 물놀이용품은 수영장 내 매점에서 빌릴 수 있다.이용요금은 성인(13세 이상) 6000원, 어린이(3~1세) 4000원이며, 만 2세 유아는 무료다.칠곡군민과 국가 유공자, 장애인, 차상위 계층 이용료는 50% 할인된다.러셀 소령은 “한국의 여름은 덥고 습해서 미국인들도 견디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며 “미국에서는 온 가족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다. 앞으로도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