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과정 통해 도내 1~3년 이하 청년창업자의 성장 도모최근 3년간 청년CEO 115명 육성2023년 청년CEO 45개 사 총매출액 109억 원, 지원 연도 총매출 증가율 82.2%
  • ▲ 경북테크노파크 전경.ⓒ경북테크노파크
    ▲ 경북테크노파크 전경.ⓒ경북테크노파크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재)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에서 추진 중인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이 14년을 이어온 지역의 대표 청년창업가 육성사업으로서 그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은 경북도내 유망 창업기업 발굴 및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CEO의 창업 성공률을 향상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내 사업자를 둔 만 39세 이하의 청년CEO를 대상으로 1년간 창업활동비, 창업교육, 기술·경영 컨설팅, 찾아가는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사업대상자 지원대상은 심화 및 일반과정으로 나눠진다. 심화과정은 경북도 내 ‘시·군 예비청년창업가육성사업’을 기수료(졸업) 한 청년CEO가 대상이다.

    통상 ‘시·군 예비청년창업가 육성사업’은 예비 또는 창업 1년 이내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시·군에 거주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은 그 후속사업 개념으로 ‘시·군 예비청년창업가육성사업’을 기수료(졸업)한 청년CEO를 선발하여 사업화 전략수립, 마케팅, 투자, R&D/비R&D 사업계획서 작성 등 보다 심화된 창업교육을 제공한다.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는 경북도 내 사업장을 둔 1년 이상 3년 이하의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일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지원 제외 업종 외 업종 제한은 없으나 신청 시 기술창업, 지식창업, 일반창업, 6차산업창업 등 창업 분야를 분류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022년 40명, 2023년 45명, 2024년 30명 등 최근 3년간 총 115명의 청년CEO를 육성 중에 있으며, 이들 기업은 모두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지역 내·외 전문심사위원단으로부터 창업자 역량, 아이템의 기술성 및 구체성, 신청 아이템의 사업성, 사업계회의 구체성(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렇게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정된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 참여 청년CEO들은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적인 청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 기업사례1: 심화/파이어크루(포항)

    2022년 9월 설립한 ㈜파이어크루(대표이사 조영재, 포항)는 화재와 폭발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소셜벤처로, 창업 전 13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화재 전문 조사관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조영재 대표가 소방 신기술 개발 및 정화조 친환경 약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2023년 대구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및 2023년 포항시 청년예비창업가육성사업 등에 참가하며 친환경 미생물 약제 개발에 매진한 조영재 대표는 올해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 심화과정에 선정되어 15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활용해 정화조, 감지 센서 일체형 자동 분사 장치 개발 및 무선통신 기술 디바이스 제작에 힘쓰고 있다.

    ㈜파이어크루는 ‘2024 한-우즈베키스탄 산·학협력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참석하여 글로벌 IR 피칭을 진행했고 총 8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어크루 조영재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정화조 아이템 고도화를 위해는 연구개발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정화조 크기와 거주 인원에 따른 맞춤형 약제 산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회를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년도 창업 2년 차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파이어크루는 올해는 전년대비 약 70% 증가한 약 17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기업사례2: 일반/오에이치엔지니어링(구미)

    2022년 1월 설립한 ㈜오에이치엔지니어링(대표이사 천범호, 구미)는 폐가스 정화처리장치 설비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천범호 대표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폐가스정화 처리 장치에 핵심 기능 중 고열에 더욱 뛰어난 기술을 보이는 HEATING PART’S ASS’Y 표면 증착 기술인 하이플러스 코팅을 개발했다.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수행 중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와 인연을 맺은 천범호 대표는 올해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 일반과정에 선정되어 하이플러스 코팅을 활용한 니켈200 파이프 시제품 제작’ 중에 있다.

    올해 15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활용하여 원자재 구매, 시제품 개발 및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여 2025년 초 신제품 출시를 위한 제품 기능보완 및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에치엔지니어링 천범호 대표이사는 “R&D 사업계획서 작성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의 도움을 받았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공패키지 및 창업성장 디딤돌 R&D과제에 선정되어 추진 중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약 20억 원을 달성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신제품 디자인 홍보 및 국외 시장 개척단 참가 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수출 판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을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인 견해도 존재한다. 소수이기는 하나 사업수혜를 받았음에도 매출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존재하며 창업 이후 시제품 개발 등을 수행하였더라도 지속적인 매출처 미확보, 마케팅·홍보자금 부족 등의 사유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에 직면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 김영민 센터장은 “창업기업은 시제품 개발 이후 지속적인 제품개선 및 창업 아이템 고도화를 수행하며, 때로는 피폿팅(pivoting)을 통해 시장 환경의 변화, 기술의 발전에 다른 사업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해 나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년CEO들에 대한 창업지원 이후 매출, 고용 등 성과 도출 요구도 중요한 부분이나, 경북지역에 정착하여 지속적인 사업 활동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사업화지원 환경 조성, 실패나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좌절하지 않고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포용적 태도 또한 창업초기 청년CEO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경북 청년CEO 심화·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675명의 청년CEO를 지원했으며, 약 730억 원의 누적매출액과 625명의 누적 고용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청년CEO 115명 육성, 2023년 청년CEO 45개 사 총매출액 109억 원, 지원 연도 총매출 증가율 82.2% 달성했다. 2024년에는 30명의 청년CEO가 창업지원을 받고 있으며, 경북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벤처동 3층에 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11개 기업을 보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