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세계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

경북 문경시는 지난 1월24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세계람사르습지도시로 확정됐다.

람사르습지도시는 습지보전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나 마을로서 세계습지협약기구에서 인증하는 도시다.

문경시는 2023년 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선정된 후,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국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1월 국제 인증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오는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받는다.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6월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2024년 2월 세계람사르습지 지정 후 이번에 세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으로 습지 관련 국내외 인증사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문경시는 이번 인증으로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로고를 6년간 활용할 수 있다. 또 습지 보전·관리, 인식 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도 국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도시는 2018년에 인증 받은 1차 람사르습지도시 4곳(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과 2022년에 인증 받은 2차 람사르습지도시 3곳(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등 7개 도시가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문경시의 생태자원들을 현명하게 이용해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