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을 잇는 크루즈 운항과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 협력문화·스포츠 분야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도시 간 파트너십 강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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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 카모타 아키츠 마이즈루시장.ⓒ포항시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시와 손잡고 물류·관광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선다.시는 지난 6일 일본 자매도시인 마이즈루시를 방문해 포항~마이즈루 간 정기 크루즈 운항을 중심으로 협력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마이즈루시는 일본 서안의 대표적인 항만도시로, 포항시와는 오랜 기간 자매도시로 교류를 이어왔다.양 도시는 중학생 대상 홈스테이,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 꾸준한 교류를 해왔으며, 지난 2012년 크루즈 시범운항, 2014년 카페리 시범 운항을 실시한 바 있다.이번 방문에서는 마이즈루항의 운영 현황과 크루즈 입·출국장,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스템 등 항만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관광 인프라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양 도시는 크루즈 운항뿐 아니라 영일만항과 마이즈루항을 잇는 카페리 정기항로를 개설해 물동량 확대 및 관광객 유치에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특히, 문화·스포츠 분야의 교류 확대에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질적인 도시 간 파트너십 강화를 도모했다.카모타 아키츠 마이즈루시장은 “포항에서 출항한 팬스타 미라클호 승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포항과의 오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정기 크루즈 운항을 실현하고, 관광과 물류, 문화까지 아우르는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오는 7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마이즈루 시장을 공식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5일부터 3박 4일간 포항 영일만항에서 일본 마이즈루항으로 약 250명의 승객을 태운 팬스타 미라클호가 크루즈 여행을 진행했다.이번 크루즈 운항은 양 도시 간 신뢰를 강화하고, 향후 관광산업 및 경제 교류 전반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