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미래 발전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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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권 울릉군수 ⓒ뉴데일리
“민선 8기 출범 후 ‘섬이라서 불편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시대적 소명을 다하면서 지혜를 모아 오직 군민과 함께 울릉의 미래 번영을 향해 정진 하겠습니다”‘새희망, 새울릉’의 군정 슬로건으로 쉼 없이 달려온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취임 3주년을 맞아 가진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600여 공직자와 군민들께 먼저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남 군수는 “울릉공항 개항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제관광 도시 거점 육성 필요성 등 산적한 현안 과제가 많아 임기 연장의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다음은 남 군수와의 일문일답.-민선8기 3년을 맞았다. 소감이 어떤가“지난 3년, 군민 행복과 미래를 열어가는 값진 걸음이자 군정의 도약과 번영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군민의 기대에 부흥키 위해 부단히 애썼지만 때때로 견디기 어려울 만큼 번민과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6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도전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도전경성’의 믿음으로 울릉을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 치열했던 시간이 쌓여 변화의 물꼬가 터지고 있다. 울릉도 등 국토외각 먼섬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법령에 의한 국가적 지원을 약속받았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 한 결과, 3년 연속 전국 최다 공중보건의 배치와 응급의료시스템 확충 등 체계가 안정화 됐다.또한 총 320억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로 인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초지일관 계속 도전하겠다. 군민께 겸손하고 군정엔 유능한 군수가 되겠다는 약속, 임기 마지막까지 지키겠다”-취임 후 행정혁신을 강조했다.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울릉의 지리적 고립성과 소외 구조 극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울릉도 흑산도 등 국토외각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을 기획해 옹진·신안군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2023년 12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5년마다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게 됐고, 그 시작인 제1차 종합발전계획으로 총 62건의 사업에 대한 사업비 7200억을 신청했다. 중앙정부와 발맞춘 조직개편으로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생활민원 신속처리반과 마을별 담당공무원제도, 민원책임제 등을 도입해 민원응대 체계를 개선했다.또한, 군정 소통체계를 정비와 직원 교육, 청렴도 개선 캠페인을 시행해 조직문화를 재정비하고 울릉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이미지 통합을 위한 CI·BI 정비를 추진해 정책 메시지와 홍보의 일관성이 제고 됐다. 작은 변화가 모여 오늘의 울릉을 만들어 냈듯이 행정 서비스의 방향 전환을 넘어, 울릉의 대외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의료·복지 환경개선은 오래된 핵심 과제인데, 현 상황은 어떤가“취임 직후부터 고립된 지리적 여건 속에 의료 접근성과 복지 기반을 함께 확장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의료 분야는 사명감 하나로 그간 사랑의 인술을 펼쳐 오신 김영헌 보건의료원장님을 필두로 공직자들과 함께 동분서주 한 결과 군립 보건의료원 입원실 정상화와 공중보건의 16명 확보, 전문의 초빙, 응급의료체계 확충 등을 통해 기초 의료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또한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과, 안과 등 진료과목을 보강해 외래 진료 기능을 회복했고 응급환자 대응 강화를 위해 전국 8곳의 병원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원활한 후송체계를 운영 중이다. 복지 분야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기초연금, 생활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 지역의 초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복지 기반을 다졌다. 임기 끝까지 육지와의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생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리겠다.”-농·어업 쇠퇴에 따른 주된 산업이 ‘관광’으로 떠올랐다.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무엇인가“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공항으로 하늘길이 열림에 따라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열기위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써의 기반을 조성 중이다. 첫 단추로는 2023년 문체부의 ‘K-관광섬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연중 관광객 분산을 위한 겨울철 콘텐츠 신규 개발과 철도·해운 연계 강화를 위한 코레일, SRT와의 협약 체결, 나리분지를 포함한 관광 명소 홍보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계절별 체험형 축제 및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맨발걷기길 조성, 둘레길 정비 등 원활한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지 구축에 전력을 다 하겠다” -
- ▲ 남한권 울릉군수가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울릉공항 개항 등에 따른 사회적 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비판도 잇따르는데 상황은 어떤가“도서지역 특성을 극복하고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항과 상·하수도, 항만, 주거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공항 개항에 따른 공항 부지 내 1700억 원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보강과 남양, 태하, 천부 하수처리장 개량으로 정주환경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섬 청년 보금자리, 울릉삶터 등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 준공 예정에 있다. 도로와 항만, 환경 인프라 확대는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인 만큼 변화를 마중물 삼아 국비 확보와 연계해 울릉형 정주모델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섬 지역 특성상 교육 환경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성과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교육을 울릉의 미래를 위한 핵심 축으로 삼고 세대별·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확대해 왔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난달 인재육성재단의 공식 출범이다. 울릉고등학교 졸업생 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 전액과 주거비 지원을 비롯한 진로 캠프와 어학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동대학교와 추진 중인 글로벌그린 U시티 프로젝트로 인해 2026년부터는 울릉도 특별전형이 신설돼 5명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고유의 교육 모델을 추진하고 국비 확보 기반을 마련했고 청소년을 위한 첫 축제를 진행함으로써 학생 주도 문화 확산과 자율 기획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방과 후 맞춤형 교육과 스키캠프, 해외 어학연수 기회 제공 등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기회가 충분한 울릉 교육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군민이 주인인 열린 군정’ 실현의 성과가 있다면“취임 후부터 온라인 누리집에 나도 군수다 코너를 신설해 일상 속에서 직접적인 소통강화에 나서 운영 중이고 청년정책참여단과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시행 중이다. 또한 군정 소식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모바일과 지면으로 현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정책 결정과 업무추진에 있어서 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군정시스템을 확립해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군민이 주인인 군민참여 군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꿈을 꾸는 우리에게 한계란 없으며 울릉군은 지난 3년간 다져온 청사진을 발판 삼아 전주 대변혁의 큰 꿈을 하나씩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여러 과정 속에서도 가장 아픈 것은 공직자들의 땀방울이 부정되는 것임으로, 어느 때보다 지혜를 모아 연대와 통합으로 군민 여러분과 힘차게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