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푸드울릉군지부, 2013년 창립 후 12개 품목 ‘맛의 방주’ 등재 영예울릉군, 지속발전 위한 ‘회원 역량교육’ 등 행·재정적 지원 ‘총력’
  • ▲ 김종덕 국제슬로푸드협회 한국회장이 남한권 울릉군수에게 '맛의방주' 등재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울릉군
    ▲ 김종덕 국제슬로푸드협회 한국회장이 남한권 울릉군수에게 '맛의방주' 등재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울릉군
    경북 울릉의 교유 식재료 4종이 국제슬로푸드협회의 세계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24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전날 남한권 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의원 등 슬로푸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에 이름을 올린 지역 고유 식재료 4종(대황, 두메부추, 부지갱이, 오징어 내장 찌개)에 대한 인증서 수여 등 회원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고유 전통 식재료와 음식을 보호하고 계승하기 위한 슬로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맛의 방주 등록 품목 확대를 기념하고 신규 회원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국제슬로푸드협회는 1986년 설립돼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16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맛의 방주는 전 세계 소멸 위기의 음식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앞서 울릉군은 2013년 국제슬로푸드 울릉군지부 창립 후 슬로푸드운동 활성화와 함께 고유 식재료 발굴을 통한 맛의 방주 등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섬말나리. 칡소, 울릉홍감자, 손꽁치, 옥수수엿청주, 물엉겅퀴, 명이 등 모두 12개 품목이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정애 슬로푸드 울릉군지부장은 “창립때부터 울릉도 슬로푸드운동을 회상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쏟은 열정과 행정의 적극 지원 덕분에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환경 변화 등으로 지역 고유종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보전·발굴에 힘 써 맛의 방주 등재의 결실을 맺게 돼 감사하다”며 “울릉의 음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