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가’ 선거구, 자천타천 후보만 8명… 인물 따지는 민심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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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릉군의회 전경ⓒ뉴데일리DB
내년 6월 3일 실시하는 경북 울릉군 기초의원 선거가 입지자들의 난립으로 백병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울릉은 주민 수 8860명으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작지만, 선거 열기만큼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울릉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7.28%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보였듯이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보다 인물 중심 경쟁구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내년 선거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
- ▲ <가나다순> 울릉군 기초의원 '가' 선거구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뉴데일리DB
울릉군 ‘가’ 선거구(울릉읍)기초의원 지역구 중 가장 뜨거운 곳은 ‘가’ 선거구다. 울릉읍은 총 인구의 절반 이상인 6184명이 거주 중이다. 청·장년부터 고령층에 이르기까지 지역서 나고 자란 인구와 외지인이 섞여 쉽사리 승부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이다.그간 울릉은 보색이 짙긴 하나 특정 후보 득표 쏠림현상 없이 개인 역량이 당락을 좌우해 왔다. 모두 4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는 故 정인식 의원(4선)이 별세했고, 최경환 의원(4선·전 의장)이 광역의원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만 8명에 달한다.현역인 공경식, 홍성근 의원은 각각 4선과 재선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고 이어 김영범(바르게살기운동 울릉군협의회 회장), 박기호(울릉도렌트카 대표), 이재만(울릉군애향회 부회장), 장재태(울릉문화원 사무국장), 정종석(前㈜제이비씨 울릉도 발전소 발전과장), 홍영표(무릉교통 대표)씨 등이 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
- ▲ <가나다순> 울릉군 기초의원 '나' 선거구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뉴데일리DB
울릉군 ‘나’ 선거구(서·북면)2개의 면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2명을 선출하는 ‘나’ 선거구는 ‘우리동네’ 후보에 표가 집중되는 경향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연고 지역서 후보 난립을 피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분석이다.현재까지 ‘나’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이상식, 최병호 의원이 각각 3선과 5선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고, 이성배(건설업)씨와 이정태(울릉군이장연합회장)씨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울릉은 79.8%의 투표율을 보인 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면서 “과거와 달라진 선거문화와 인물에 대한 유권자의 관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가 주목할 대목이다”고 귀띔했다.그러면서 “기초의회, 그러니까 군의회 의원은 바로 우리 동네 예산을 심의하고 주민 삶과 직결된 조례를 만드는 사람들로 ‘풀뿌리 민주주의’에서도 그야말로 기본이라 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날카로운 민심이, 그간 일부 직업으로 삼아 꽃놀이패를 즐긴 의회가 아닌 견제·감시의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인물을 솎아내야 하는 중대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