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355회 임시회 정책 제안 후 제356회 정례회서 조례 통과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를 경북의 미래 자산으로 만든 입법 성과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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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김진엽 의원(포항8·국민의힘)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김진엽 도의원실
경북도의회 김진엽 의원(포항8·국민의힘)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분 자유발언으로 제시한 정책 제안을 실제 조례 제정으로 연결한 실천 중심 의정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김 의원이 다문화 학생 증가라는 교육 현안을 단순한 복지·지원의 문제가 아닌 미래 인적 자원 육성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이를 신속하게 제도화한 점을 수상 배경으로 밝혔다.김 의원은 지난 제355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 지역 내 다문화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교육 정책은 여전히 한국어 적응 중심의 단편적 지원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다문화 학생들이 가진 이중언어 능력을 ‘보완해야 할 결핍’이 아닌 ‘확장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이 같은 문제 제기는 곧바로 입법으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어진 제356회 정례회에서 ‘경상북도교육청 다문화가족 학생 이중언어 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해당 조례는 본회의를 통과하며 제도화됐다. 정책 제안부터 입법까지 한 회기 내에 이뤄진 사례로, 의정 활동의 시의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조례는 다문화 학생 교육의 구조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으로는 ▲이중언어 교육 기본계획의 매년 수립 ▲학생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동아리 운영 ▲전담 인력 지정과 교원·지도 인력의 전문성 강화 연수 ▲지역 사회와 연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가족 학생 수는 2014년 4,221명에서 2024년 1만2,814명으로 약 3배 증가했으며, 전체 학생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책이 한국어 습득과 학교 적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학생들이 가진 언어·문화적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번 조례는 다문화 학생들이 부모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국제 교류, 해외 진출 기업, 지역 외교 역량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지역에서 다문화 학생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김진엽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제안한 다문화 교육 혁신이 정례회 조례 제정으로 이어지고,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이라는 결과로까지 연결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를 빠르게 정책으로 구현하고, 약속을 지키는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과 정책 실천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형식적인 공약이 아닌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실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