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다빈치 SP’ 활용...신속 지혈·정교 봉합으로 치료 성과
  • ▲ 외과 손동녕 과장 수술하는 모습.ⓒ포항성모병원
    ▲ 외과 손동녕 과장 수술하는 모습.ⓒ포항성모병원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손경옥)이 외상으로 인한 방광 파열 환자에게 로봇수술을 적용해 긴급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특히 전원 지연으로 치료가 시급했던 환자에게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며 지역 의료 대응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병원 측에 따르면 40대 여성 환자는 외상 이후 심한 복통을 호소해 타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이 추진됐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포항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진단 결과 복강 내 출혈을 동반한 방광 파열로 확인됐으며,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한 위급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출혈이 지속될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지체 없이 수술에 돌입했다.

    수술은 외과 손동녕 과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단일공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활용해 출혈 부위를 신속히 제어하고 손상된 방광을 정교하게 봉합했다. 

    이 장비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로봇 기구가 들어가 복강 깊은 곳까지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어, 복잡한 구조에서도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술에서는 방광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봉합이 이뤄졌으며,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회복 속도와 미용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은 특히 복강 내 외상 환자 치료에서도 로봇수술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와과 손동녕 과장은 “로봇 수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정확한 시야 확보와 섬세한 조작이 가능해 응급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과 질환에 적극 적용해 치료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 과장은 최근 동일 장비를 활용한 대장 선암 수술에서도 성과를 내며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역시 최소침습 수술 역량을 강화해 지역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