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경선 룰에 후보 간 ‘박빙’ 양상… 당심 잡기 총력전 속 갈등 심화‘허위 보도’ 고발 및 ‘당협 중립’ 촉구 등 배수진… 지도부 결단 요구
  • ▲ 배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지역 언론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배기철 예비후보실
    ▲ 배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지역 언론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배기철 예비후보실

    국민의힘 대구 동구와 북구청장 경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려는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이 법적 대응과 중앙당 조사 촉구로 번지며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당원 50%와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경선 특성상 미세한 지지율 변화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후보들이 공정 경선을 기치로 내걸며 배수진을 치는 모양새다.

    동구청장 경선에 나선 배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지역 언론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 후보 측은 해당 언론사가 ‘선거법 위반 의혹 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배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확인 결과 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어떠한 조사나 위반 여부도 없음을 확답받았다”며 “가짜뉴스 삭제 요청조차 묵살하며 보도를 유지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로 경선에 개입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배 후보는 17일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 이상길 예비후보는 대구 북구을 당협 사무국장이 단톡을 개설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상길 예비후보실
    ▲ 이상길 예비후보는 대구 북구을 당협 사무국장이 단톡을 개설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상길 예비후보실

    북구청장 경선에서도 당협의 중립성 문제를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상길 예비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구 당협 사무국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엄중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중립을 지켜야 할 당협 관계자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행위를 자행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경선 방해에 해당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협은 지금 이 순간부터 조직 동원과 지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중앙당의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 막바지 후보들 간의 지지율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불거진 이러한 갈등이 향후 경선 결과와 본선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