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치 철학과 성주 미래 비전 제시‘별고을 신문고’ 현장 행정 복원, 스마트 농업 및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 확약
  • ▲ 국민의힘 정영길 성주군수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의 인터뷰 내내 ‘군민 중심의 지방자치’를 강조했다.ⓒ뉴데일리
    ▲ 국민의힘 정영길 성주군수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의 인터뷰 내내 ‘군민 중심의 지방자치’를 강조했다.ⓒ뉴데일리
    “지방자치의 본질은 군수가 아닌 군민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소통을 복원하고 행정의 문턱을 낮춰 성주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정영길 성주군수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와의 인터뷰 내내 ‘군민 중심의 지방자치’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풀뿌리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주의 고질적인 정치 구조 개혁 방안,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공약까지 거침없는 답변을 이어갔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지방정치에 발을 들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과거 성주군의회 선배 의원이 주민들의 절박한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지방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깊이 깨달았다. 이후 10년간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정치를 준비했다. 특히 1997년 전국 최연소로 성주군 재향군인회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 보훈단체와 주민들을 폭넓게 만났던 경험이 오늘날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이 됐다”

    ― 군의원을 거쳐 도의원까지 지내며 광역 행정을 경험했는데.

    “2006년 군의원 선거 당시 지역 최다 득표로 당선된 이후 도의회에 진출해 넓은 시각을 갖게 됐다. 경북도 행정을 다루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경북도 행정라인과의 긴밀한 소통, 그리고 지역 출신 공무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와 행정 경험을 성주 발전에 고스란히 쏟아붓겠다”

    ― 이번 성주군수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성주는 소통 부재와 정체된 행정으로 가로막혀 있다. 오랜 기간 특정 문중 중심의 정치 구조가 이어지다 보니 군민 화합이 저해되고 지역 발전이 정체됐다. 이제는 특정 세력이 아닌 군민 중심의 지방자치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군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성주를 만드는 것이 내 정치 인생의 마지막 목표다”

    ― 낙선 시기에도 ‘별고을 신문고’를 운영하며 현장을 지켰다고 들었다.

    “장날마다 전통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목소리를 들었다. 의외로 많은 주민이 행정의 문턱을 높게 느끼고 있었다. 전화 한 통이면 끝날 간단한 민원도 창구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 현실을 보며 현장 행정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군수가 된다면 군수실을 전면 개방형으로 바꾸고, 바쁜 생업으로 낮 시간에 행정 관청을 찾기 힘든 분들을 위해 야간 민원실을 전격 도입하겠다”

    ◇ “숫자 아닌 농민 통장 잔고 채울 것”…참외 산업 1조원 목표

    ― 성주의 핵심 산업인 참외 산업의 혁신 방안은 무엇인가.

    “성주 참외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농가들의 노동 강도가 너무 높다. 이제는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스마트팜과 자동화 시설을 대폭 확대해 노동력은 줄이고 실질 소득은 높이겠다. 현재 6000억 원 규모인 참외 산업을 1조 원 대까지 키우겠다. 단순히 수치상의 성과가 아니라 농민들의 통장 잔고로 체감되는 진짜 소득 증대를 이루겠다”

    ― 참외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인프라 구상이 있다면.

    “성주군 자체 참외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겠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AI 기반 감귤 관리 시스템처럼 생산량과 방제 시기를 과학적으로 제어하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들이 성주에 유입되고도 정주 인프라나 문화 시설이 부족해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주거 여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

    ―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궁금하다.

    “성주는 훌륭한 문화·자연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쳐 지나가는 ‘경유형 관광지’에 머물러 있다. 가야산과 성주호, 한개마을을 하나로 묶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 특히 가야산권에 세계 100대 아름다운 골프장 조성을 목표로 명품 골프장을 유치해 관광객을 유인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겠다”

    ◇ 광역교통망 연계로 현안 해결…“민심이 만든 기적, 변화로 보답”

    ― 대구도시철도 2호선 성주 연장 등 교통 현안은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재정 구조상 성주군 단독 부담으로는 불가능한 사업이다. 하지만 대구·경북 행정통합 흐름에 발맞춰 김천 혁신도시까지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개념으로 대수술을 가하면 충분한 예타 통과 명분과 국비 확보 근거가 생긴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건립 문제 역시 기초지방정부에 과도한 재정 부담을 지우는 불합리한 구조를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반드시 개선하겠다”

    ― 이번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치열했다. 결과를 어떻게 자평하나.

    “감점 규정 등 여러 까다로운 변수가 있었지만, 현명한 군민들께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내려주셨다. 주변에서는 ‘기적’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성주의 고인 물을 빼고 새로운 변화를 이룩하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만든 필연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성주의 기분 좋은 변화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