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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 경산자인단오제는 사흘 내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경산시
계정숲에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무대로 향했다. 전통 복장을 갖춰 입은 행렬이 천천히 숲길을 따라 움직였고,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연신 장면을 담아냈다. 올해 경산자인단오제는 전통문화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 경산자인단오제는 사흘 내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모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축제의 중심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는 자인단오제가 있었다. 한장군대제와 호장행렬, 자인단오굿, 여원무, 자인팔광대 공연이 차례로 이어질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특히 단오 당일 펼쳐진 호장행렬은 수백 미터 구간을 따라 관람객들이 몰리며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어릴 때 보던 단오제가 점점 규모가 커지고 볼거리가 많아졌다”며 “전통행사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콘텐츠였다. 한장군 설화와 여원무 이야기를 영상 기술로 표현한 VR 드로잉 공연은 젊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해가 진 뒤 시작된 LED 댄스 공연과 유등 전시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통 공연 중심이었던 기존 축제와 비교하면 콘텐츠의 폭이 한층 넓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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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새롭게 도입된 디지털 콘텐츠였다. 한장군 설화와 여원무 이야기를 영상 기술로 표현한 VR 드로잉 공연은 젊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해가 진 뒤 시작된 LED 댄스 공연과 유등 전시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경산시
해외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행사장에 활력을 더했다. 태국 실라파콘 예술대학 초청공연이 무대에 오르자 관람객들은 생소한 문화예술 공연에 관심을 보였고, 세계단오문화 체험 공간에는 외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시 대표단의 방문도 관심을 모았다. 대표단은 여원무 공연을 관람한 뒤 전통놀이 체험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 문화유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해외 방문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시민 노래자랑과 그네뛰기, 제기차기 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객석에서는 응원과 웃음이 이어졌고, 모양틀 떡 만들기와 관복 체험,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로 붐볐다.
먹거리 공간도 활기를 띠었다. 자인 단오 밥상거리와 푸드트럭 구역에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마다 긴 줄이 만들어졌고, 방문객들은 지역 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즐겼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를 통해 소통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경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