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전환·녹색성장·국제행사…경북도 핵심 사업 연속 추진디스플레이·투자유치·생산전환…구미 제조업 경쟁력 확대 시동이클레이·탄소중립·국제협력…포항, 세계 환경도시 무대 준비 본격화
  • ▲ 9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투자협약식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미즈노 준이치 AGC화인테크노한국㈜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 9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투자협약식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미즈노 준이치 AGC화인테크노한국㈜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도가 같은 날 구미와 포항에서 각각 첨단 제조업 투자와 국제 환경행사 협력 체계를 마련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시설 투자가 확정됐고, 포항에서는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준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시작됐다. 제조업 경쟁력 확보와 국제 환경도시 위상 강화라는 두 축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구미시청에서는 이날 경상북도와 구미시, AGC화인테크노한국㈜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미즈노 준이치 AGC화인테크노한국㈜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LCD용 생산라인을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생산체계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최근 대형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기반 확보가 핵심이다.

    디스플레이용 글라스는 제품 품질과 생산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기존 LCD 중심 생산체계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으로 생산 품목이 전환되면서 구미 산업단지의 제조 경쟁력도 한 단계 확대될 것으로 지역 산업계는 보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일 수 있게 됐고, 관련 협력업체 역시 새로운 공급망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산업 현장에서는 “기존 공장을 유지하면서 미래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 ▲ 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성공 개최 업무협약식에서 경북도·포항시·이클레이 세계본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 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성공 개최 업무협약식에서 경북도·포항시·이클레이 세계본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이날 포항시청에서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이클레이 세계본부가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박용선 포항시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총회 운영체계 구축과 행정·재정 지원, 기후행동 의제 발굴, 세계 회원도시 참여 확대와 국제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클레이는 120여 개국 250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환경기구로, 세계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포항은 지난해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으로 준비 절차가 본격화됐다.

    총회는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에서 열리는 첫 대형 국제행사다. 경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와 직접공기포집(DAC) 기술고도화 사업 등을 연계해 산업도시의 탄소중립 전환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관광·숙박업계에서는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북 제조업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라며 “기업 투자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2027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산업도시의 녹색 전환 모델을 공유하는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