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교 최소 40만 명 이상 증가, 9월 말 기준 지난해 이용객 수 추월
  • 올해 대구공항의 이용객이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7일 LCC가 취항한 올해 3월 말부터 현재까지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4~9월) 대비 44%(58만4천 명 → 83만8천 명) 증가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커퓨타임 완화로 인한 이용객 또한 7월부터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7월~9월) 대비 66%(28만4천 명 → 47만2천 명) 증가했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올해 총 이용객 수가 150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증가요인에는 2개의 저비용항공사 취항, 야간운항 통제시간 대폭 완화,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구공항 이용객 수는 108만여명. 올 9월말 기준 110만명을 돌파, 15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이라고 대구시는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는 2004년 총 이용객 수 156만 명을 마지막으로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150만 명대에 진입하는 것으로, 침체 이후 대구공항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충분한 방증이라 볼 수 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LCC가 대구~방콕 정기노선을 현재 운항 중이며, 조만간 북경, 상해, 타이베이 등의 노선도 곧 가시화될 것을 보여 공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본을 비롯, 홍콩 노선 등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노선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LCC 취항, 커퓨타임 단축, 중국인 무비자 환승제도 시행 등으로 이제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초석은 다졌다고 본다”라며 “항공사·여행사는 물론 대구시 관련 부서·한국공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공항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