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00여개사 계약 5,419만달러, 상담 20,755만달러
  • 경북도가 실크로트 거점지역인 터키에 농자재 수출길을 열었다.

    도는 28일 터키에 경북도내 우수 중소 농자재 기업들이 지난 3~6일까지 터키 안탈리아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된 유라시아 최대 농업 전시회인 ‘Growtech Eurasia 2014’에 참가해 총 399건의 상담을 통해 계약 452만 달러 수출상담 1,093만 불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린아그로텍(경산 곤충성페로몬트랩), 다인산업(예천 과수유인자재) 등 도내 농업 관련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열띤 수출 상담을 벌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냈다.

    도는 별도 경북기업관을 구성해 30여종의 우수제품을 전시하고 기업별 바이어 30여명이 부스를 방문, 1:1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수출초보기업인 다인산업(과수유인자재)의 경우 농자재관련 현지 바이어가 전시회 기간 3일 동안 방문해 상담 및 직접 과수현장을 안내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고, 다음달 13만 달러 계약을 앞두고 있다.

    부직포 기계를 생산하는 ㈜부광테크의 경우 카본 화이바 생산 라인을 희망하는 바이어가 직접 공항까지 찾아와 미팅을 가지고 다음달 150만 달러의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지난해 개최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덕이 컸다. 한류열기가 통상까지 확대되면서 터키시장 공략이 수월하게 진행됐고 그에 따른 발판을 마련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2014년 실크로드 거점지역인 터키를 통해 농자재 수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면서 “문화와 통상을 접목한 실크로드길 위에 통상의 길을 놓는 수출지원마케팅사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