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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북도 6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남부내륙철도 조기착수를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조기착수를 강력 요구했다.
경북 김천시와 고령군을 비롯한 경남 합천군, 진주·통영·거제시 등 6개 시·군 자치단체장은 5일 김천혁신도시 내 로제니아호텔 대연회장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후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본 철도건설사업의 조기착수 등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박보생 김천시장 등 시장·군수들은 이날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한 기획재정부의 2차 중간점검회의를 앞두고, 본 사업의 철도노선이 통과하는 시·군의 자치단체장들을 초청, 지난해 8월 1차 중간점검회의에서 나타난 제반 문제점에 대한 보완·수정 요구를 비롯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하고, 낙후된 남부내륙지방의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이 사업의 조기착수가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보생 시장은 “2월말 예정인 2차 회의에서 사업추진이 가능할 정도의 B/C를 확보하지 않으면 최종발표에서는 결코 좋은 기대를 하기 힘들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경상남·북도 지역주민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결집해 중앙정부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남부내륙선 열차가 달리게 할 수 없다며, 부디 좋은 고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故 박정희 대통령의 유업이자 경상남북도 지역주민들의 꿈인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의 기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축포를 터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6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채택한 공동 건의문은 바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