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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군수 김영만)이 삼국유사 판본을 목판으로 복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군위군과 경북도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26일 경북도청 강당에서 공동위원장인 김관용 도지사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한 학계, 문화계, 언론계 등 2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위촉패 수여, 삼국유사 목판사업 홍보영상 시청,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의 강연,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군위군수를 (김영만)비롯한 중앙과 지방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최고 전문가 24인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
위촉패는 중앙인사로는 공동위원장인 사공 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최광식 고려대 교수(前문체부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6명과 지역 인사로는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 은해사 주지(돈관스님) 등 학계, 종교계, 문화계 등을 대표하는 18명에게 수여 됐다.
이어 지난해 삼국유사 완역본을 펴낸 최광식 추진위원의 특별 강연으로 삼국유사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경상북도와 군위군 주최,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 가운데 선본을 모델로 조선 초기 판본, 조선 중기 판본, 그리고 이를 집대성한 경상북도 교정본을 각각 1세트씩 판각해 인출·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7년까지 총 4년간 추진된다. 판각된 3개의 목판 세트는 각각 군위군, 도청,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판본을 단순히 목판으로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추진 과정을 공개하고, 판각·인쇄 등 전시체험관을 군위역사문화재현테마공원(3월 완공예정)내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삼국유사가 지닌 위대한 민족정신과 전통기록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