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명칭…당분간 특색없는 ‘도청 신도시’로

경북도청이전 신도시 명칭이 당분간 ‘도청 신도시’라는 기존 이름으로 불러질 전망이다.

도는 지난 11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신청사에서 ‘신도청 명건도감’회의를 열고 대국민 명칭 공모전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최종 심사결과, 동천·예안·퇴계신도시 등 3편의 응모작이 공동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하지만 도는 최우수상은 해당 응모작이 없어 선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도시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최근 도청신도시 명칭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자 급작스레 입장을 선회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선정하지 못하고 차후 시간을 갖고 정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꾼 것.

이에 따라 경북도는 좀 더 폭넓은 도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제반 여건이 조성된 이후, 이번 선정된 3건 명칭을 포함한 명건도감 위원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명칭선정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비록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도시 명칭을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면서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건설은 경북도가 미래 새 천년의 도읍지를 마련하고 웅도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적으로 신도청 명건도감 1차 회의에서 10건의 명칭 가운데 동천, 예안, 퇴계, 풍호, 해올 등 5건을 선정했고, 이날 2차 회의에서 5건의 명칭 가운데 우수 수상작 3건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