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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된 고교생 4명을 포함한 5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5일 이들로부터 검체를 확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교생 3명은 지난달 29일 회사 취업 차 경기지역에 들렀다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있었던 현지 병원에 들른 후 발열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또다른 고교생 한 명은 이들과 가까이 접촉, 자가 격리조치됐었다.
이들 외에 도내 또다른 의심신고 환자 1명이 추가로 접수됐지만 역시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도는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유관기관 합동 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의회, 도교육청, 경찰청, 소방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시·군 보건소, 3개 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국가지정 격리병원), 도 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지역 3개 거점병원, 관광협회,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민과 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문적·체계적인 대책 추진을 통해 메르스 발생과 확산을 막고, 도민들의 불안을 없앨 수 있도록 긴급히 열린 것이다. -
이날 김 지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근 발생한 메르스 감염·접촉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우리 도에서는 5월 29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도와 시군 보건소에서 24시간 상시체제를 가동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우리 도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하고, 도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어제(4일) 우리도내 학생 4명이 타지역 의료기관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증상이 있어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전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