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앞 부지에 ‘무장애 동선’ 갖춘 ‘환자 중심’ 의료 시설 건립국내 최초 ‘싱크로트론 양성자 치료기’ 도입으로 ‘정밀 의료’ 선도
  • ▲ 동산의료원 암 병원 예상도와 건립부지.ⓒ동산의료원
    ▲ 동산의료원 암 병원 예상도와 건립부지.ⓒ동산의료원
    지역 암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 진료 고충을 완전히 끊어낼 첨단 암 전문 병원이 대구의 중심 달구벌대로변에 들어선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7대 암 센터를 집중 육성해 2029년 말까지 전국 7위권 병원으로 도약하는 이른바 7·7 플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플랜의 핵심인 신축 암 병원은 고령이나 보행이 불편한 환자들이 경사로 없이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무장애 동선으로 설계된다. 본관 주차장 및 주요 검사 부서와 지하 통로로 직접 연결해 반복해서 내원해야 하는 환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새로운 암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2만2485㎡(약 6802평)에 달한다. 핵심 장비로는 지난해 7월 도입 계약을 체결한 국내 최초 싱크로트론 기반 양성자 치료기(ProTom Radiance 330)가 투입된다. 이는 미국 하버드 의대 교육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통해 신뢰성과 정밀도를 입증받은 기기다.
  • ▲ 동산의료원에 설치될 양성자 암치료기.ⓒ동산의료원
    ▲ 동산의료원에 설치될 양성자 암치료기.ⓒ동산의료원
    동산의료원은 위, 대장, 간담췌, 유방·갑상선, 부인, 비뇨기 등 7대 암 전용 센터를 육성해 현재 전국 중위권 수준인 암 수술 건수를 연간 4800여 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형적 성장과 함께 준비된 인적 자원도 강점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들은 이미 5년 전부터 전문 연수를 마쳐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 

    또 핵심 인력인 의학물리학자를 영입해 향후 후발 기관 인력 교육까지 책임지는 양성자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양성자 치료기 제작과 함께 설계 업체 선정 등 건립 로드맵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배재훈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암 치료를 위해 상경하는 지역 환자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병원의 얼굴인 정문 앞 부지를 암 병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수년간 공들여 준비한 숙련된 의료진과 최첨단 양성자 인프라를 결합한 ‘7·7 플랜’을 통해 대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암 정밀 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