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보다 향긋하고 당귀보다 달콤한... 울릉도 봄 여행의 머스트-잇(Must-eat) 아이템
  • ▲ 긴겨울잠에서 깨어난 울릉도 전호나물ⓒ뉴데일리
    ▲ 긴겨울잠에서 깨어난 울릉도 전호나물ⓒ뉴데일리
    겨울의 긴 잠에서 깨어난 울릉도가 초록빛 생명력으로 들썩이고 있다. 육지보다 한 발 먼저 봄을 알리는 것은 꽃소식이 아닌, 땅속에서 고개를 내민 ‘전호나물’이다. 
    눈을 뚫고 자라나 ‘눈초승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전호는 울릉도 봄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다.

    오직 이맘때만 허락된 울릉도의 선물
    전호나물은 울릉도 자생 나물 중 가장 먼저 채취되는 산나물이다. 미나리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입안에 넣는 순간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은은한 당귀 향이 코끝을 스치고, 씹을수록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이 올라온다.

    특히 해풍을 맞고 자란 울릉도 전호는 향이 깊고 칼륨, 비타민 C 등이 풍부해 겨울철 지친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를 맑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고기 한 점에 전호 한 쌈, ‘천상의 궁합’
    울릉도 주민들은 전호나물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으로 ‘생채 무침’과 ‘전호 쌈’을 꼽는다.

  • ▲ 봄철 울릉도 식당가에서 흔히볼수있는조합 전호 삼겹조합이다ⓒ뉴데일리
    ▲ 봄철 울릉도 식당가에서 흔히볼수있는조합 전호 삼겹조합이다ⓒ뉴데일리
    고기와의 만남: 울릉도 명물인 약소 구이나 돼지 삼겹살에 전호나물을 쌈 싸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산뜻한 풍미만 남는다.

    이 밖에도 노릇하게 부쳐낸 전호전과 향긋한 전호 비빔밥은 울릉도 식당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봄철 별미다.

    봄바람 타고 떠나는 울릉도 식도락 여행
    지금 울릉도를 방문하면 눈 덮인 성인봉의 비경과 함께 지천에 널린 전호나물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울릉주민 정재백씨는 “전호나물은 울릉도의 청정 자연이 주는 첫 번째 선물”이라며, “봄의 기운을 가득 담은 산채 정식을 맛보며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봄, 미각이 즐거운 여행을 꿈꾼다면 답은 정해져 있다. 가장 신선한 봄의 맛을 찾아 울릉도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