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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각해지는 경북 가뭄피해 대처를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팔을 걷어부쳤다.
김 지사는 19일 가뭄으로 인해 피해를 겪는 경북지역 현장을 찾아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다.
우선 김 지사는 이날 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군 지방상수도 취수장과 왕피천 보조취수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남대천 취수량 부족으로 식수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울진지방상수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2017년까지 51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울진지방상수도 시설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가뭄극복에 대처하라”지시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저수율이 41%로 현저히 낮아 농업용수 부족으로 논 물마름, 밭작물 시들음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영덕군 강구면 오십천 양수작업현장을 찾아 “용수 부족지역에는 긴급 관정을 개발 하는 등 가뭄극복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에는 도청 재난상황실에서는 주낙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가뭄 대책 일일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대책회의는 지난 6월초부터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확대에 따른 가뭄대책본부 구성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경북지역본부, K-water대구경북지역본부, 제50사단, 한국전력공사대구경북본부, 대한건설협회경북지회, 생수업체 ㈜동천수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도는 가뭄대책으로 관정개발과 보조 취수원개발, 하상굴착등 147억원의 대책비를 조기 투입하는 한편 추가로 봉화 지방상수도 전환사업(170억원)과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사업(107억원)을 빠르게 지원하고 있다.
한편 도는 가뭄 발생 면적이 5개 시군으로 대책본부 구성조건인 전체 30%, 7개 시군에는 못 미치지만 선제적 대응을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행정부지사를 차장으로 하는 가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적 운영으로 도 및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책을 추진해 가뭄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면서 “예비비 투입, 국비 확보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