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과 연계 시너지 극대화
  • ▲ 경북도가 추진중인 말산업이 농식품부 특구 공모결과, 제2호 특구대상지로 최종선정돼 향후 1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추진중인 말산업이 농식품부 특구 공모결과, 제2호 특구대상지로 최종선정돼 향후 1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경북도 제공

    경북도 말(馬)산업이 농식품부 특구공모 결과, 특구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도는 신성장엔진으로 육성중인 말산업이 22일 농식품부 말산업 특구 공모결과, 5개 시·군이 공동 참여한 경북이 ‘제2호 특구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말산업 특구는 농식품부가 말산업을 농축산업과 관광, 레저 등이 결합된 농촌의 새로운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해온 공모 사업으로 그간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했었다.

    ◇민선4기 부터 말산업 준비

    이런 결과에는 경북도의 철저한 준비가 빛을 발했다. 지난 민선4기 때부터 말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경북도는 그간 영천 경마공원 유치와 국제규격 승마장 건설 등의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말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번식용말을 도입하고 서울대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타 시도와의 협력을 통해 현실에 맞지 않는 특구지정 요건의 개정에도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도가 중심축이 돼 구미, 영천, 상주, 군위, 의성 등 도내 5개 시군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기 진흥계획 수립과 현장 실사, 최종 프레젠테이션 등에 공동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 특구유치로 도는 정부로부터 각종 시설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 연관산업 육성 등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 우선 추진사업은 무엇?

    우선 말산업 육성을 위해 도는 조만간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하는 한편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2019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각종 말산업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도가 추진하는 주요사업으로는 우선 △현재 조성중인 낙동강 승마길을 80km(구미 ~ 상주)까지 연장 하고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과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운영 △말 관련 상설공연장 설치 △농촌 승마체험마을 조성 △임도를 이용한 산악트레킹 코스 개발 △말 전용 조사료 재배단지 △국립 재활승마센터 설치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 ‘말산업 특구 유치’라는 굿뉴스를 전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말산업이 경북의 문화와 융합되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 말산업 조성계획도.ⓒ경북도 제공
    ▲ 말산업 조성계획도.ⓒ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