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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관광객 감소로 식당, 식육점 등의 매출이 40%가량 감소하는 등 심각한 소비위축이 초래됐다”고 전했다.
포항축산농협과 긴급 협의 후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 포항마켓(http://www.pohangmarket.com)과 포항축산농협 직판장을 통한 축산물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항마켓에서는 1등급 한우 등심 1kg을 55,000원(25%할인), 1+등급 한우 채끝 1kg을 55,000원(20%), 우족, 사골, 도가니 등은 20~30%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포항축산농협 직판장에서는 한우 100g당 2,000원~3,000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포항축산농협 직판장은 흥해 영일촌한우프라자, 해도 참품한우프라자 등 2곳에서 운영 중이다.
한편 시는 지난 12일 축산 밀집지역인 기계면의 한 학교 교사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뒤, 축산방역차량 2대를 투입해 기계면 전 지역에 걸친 공중방역을 지원하고 기계가축시장을 일시 폐쇄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시의 적극적인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 속에 시의 메르스 관련 관리대상자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20일 0시를 기해 기계면 학생과 교사, 급식원 등 203명에 대한 격리와 감시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