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기 자동 조절,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환경 조성
  • ▲ ‘LED 디밍제어시스템’ 적용한 터널ⓒ한국도로공사 제공
    ▲ ‘LED 디밍제어시스템’ 적용한 터널ⓒ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주변 환경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LED 디밍제어시스템’을 고속도로 가로등과 터널등에 적용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은 물론 전력 소모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오는 30일 개통되는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가로등과 터널등에 고속도로에서는 최초로 ‘LED 디밍제어시스템’을 적용해 26일 시연회를 가졌다.

    ‘LED 디밍제어시스템’은 전압, 전류 등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광원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터널등에 적용할 경우 외부 밝기에 따라 터널 내 밝기를 조절해 운전자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운전에 도움은 물론 전력소모량도 줄여 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공공기관은 앞으로 도로조명을 새로 설치할 경우 2015년부터 60% 이상, 2017년부터는 100% LED 조명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에 도로공사는 이번 새로 개통되는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가로등과 터널등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LED 디밍제어시스템’은 제조사별로 성능, 부품규격, 호환성 등이 달라 납품업체 선정과 유지보수에 어려운 상황이다.

    공사는 2013년 2월부터 정부, 지자체,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같은 해 12월 공공기관 최초로 ‘LED 조명등기구 표준’을 만들었다.

  • ▲ ‘LED 디밍제어시스템’ 적용한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제공
    ▲ ‘LED 디밍제어시스템’ 적용한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제공

    올 3월 에너지 절감효율을 더 높이고 최적의 고속도로 주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LED 도로조명 디밍제어시스템을 표준화해 평택~제천고속도로 동충주~제천 구간 가로등과 터널 등에 첫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까지 252곳 터널에 디밍제어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전기요금을 연간 46억원(약56%) 절감할 수 있다”며 “이번 사례가 국내 LED 조명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