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병해충 방제구간 산행 중 가급적 나무·풀 등 만지지 말고 산행
  • ▲ 미국선녀벌레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모습ⓒ의성군 제공
    ▲ 미국선녀벌레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모습ⓒ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미국선녀벌레의 개체수 급격한 증가에 따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산림병해충 총력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산림병해충 방제는 최근 미국선녀벌레의 급격한 개체수 증가로 피해가 발생중인 의성군 의성읍 용연리 및 구봉산 일대에 대한 미국선녀벌레 개체수는 물론 꽃매미, 대벌레 등을 포함한 종합방제로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에서 유입된 매미충으로 중국, 일본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 학계에 정식 보고된 이후 전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감로를 배출해 과수나무 등에 그을음 병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기온상승 속도가 빨라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대벌레의 개체수가 증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집제거와 함께 약제 살포도 병행해 실시하는 등 복합방제를 추진함으로써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산림병해충 총력방제를 위해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약제 살포 차량 2대와 예찰 방제단 등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방제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림병해충 방제구간에서는 산행 중 가급적 나무나 풀 등을 만지지 말고 산행 이후에는 손, 발 등을 깨끗이 씻어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