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는 처음, 의미 더해
  • ▲ 알프레도 제가라 테자다 페루 아레키파 시장이 경주유치를 축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알프레도 제가라 테자다 페루 아레키파 시장이 경주유치를 축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이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 Organization of World Heritge Cites) 세계총회’ 경주 유치를 확정했다.

    경북도는 7일 지난 3~6일까지 4일간 페루의 아레키파시에서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세계 45개국 98개 세계유산 도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경주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유산도시기구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이번 유치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참여 도시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경주유치는 스페인 코르도바시, 멕시코 푸에블라시, 브라질 올린다시 등 4개 도시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끝에 따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배가된다.

    이번 유치 배경에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총회 기간 동안 한국의 세계유산 소개책자 배포 및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통해 회원도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피력함과 동시에 회원도시 대표단과의 면담 등 활발한 유치활동도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성과는 300만 道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쾌거이며, 유치를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 여러분, 특히 경주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세계 속 경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소재한 도시들로 구성된 비정부기구로서, 유산의 보존과 활용, 지속 가능한 발전, 21세기 도시발전 방안 협의 및 상호경험과 지식의 교류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