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율 '미미' 지적
  •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경북도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는 원자력해체연구센터(이하 원해연) 유치에 대해 “원자력 학계 등 객관적으로 경북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유치에 긍정적 분위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북도의회 구자근(구미·교육위) 의원이 원해연 유치에 대한 경북도의 대책에 대한 도정질문 답변에 나서 “원해연은 예산이 만만치 않지만, 경북 동해안이 국가에너지를 책임지고 있다는 현실 때문에 배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경북도에 한 곳도 없는 ‘면세점’ 개설 의향에 대해서는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유치필요성이 높지만, 투자자가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면세점 유치는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유치가 필요하다는데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면세점은 공항과 항만 등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경북은 과거 경주보문단지에 운영돼 왔으며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아 안타까웠고 현재 대구경북 출향인사 중심으로 면세점 유치를 건의하고 있는데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도정질문에서는 김천혁신도시 등 도내 이전 공공기관의 인재채용이 미미한 것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구자근 의원 질문 답변에서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 지역 인재채용 비율을 18%선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공공기관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기관으로 5천여명이 경북에 이전해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지역 인재 채용은 지난해 말까지 8개 공공기관에 113명에 그쳐 9.6%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비율은 전국 10.2%에 비교해서도 낮은 수치이어서 경북도의 안일한 대응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장 본부장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재채용 극대화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과 MOU를 체결해 왔다”면서 “향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올 연말까지 18%까지 끌어올리고 동시에 이전 공공기관 104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도 채용확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도정질문에 나선 배진석(경주·경제위)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경북도 30개에 달하는 출자·출연 기관 및 임원에 대한 인사검증제도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답변에에 나선 김 지사는 “30개 기관 중 도청 출신 기관장은 현재 10명”이라면서 “책임성 확보, 회계질서 확립 등을 위해 불가피 했는데 향후 전문기관에는 가급적으로 전문가 CEO영입하고 인사검증 제도는 도의회 의견을 적극 수렵해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