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13조 3천억원 투융자
  • ▲ 김관용 지사가 17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경북농어업 희망지키기 10대 대책'을 발표하며 FTA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김관용 지사가 17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경북농어업 희망지키기 10대 대책'을 발표하며 FTA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한·중 FTA 발효를 대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도는 17일 오전 8시 30분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주재로 한·중FTA 대응 ‘경북농어업 희망지키기 10대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한·중FTA에 대응한 10대 품목에 대한 다양한 보호대책,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對 중국 수출시장 개 척에 보다 공세적 대응을 위한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특별 대책은 한·중 FTA체결로 인한 농어업인들의 심리적 피해와 불안감 가중에 따른 농어업분야 대책을 마련하라는 김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라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대구경북연구원 등과 함께 그간 수차례의 전문가 토론 및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해 마련됐다.

    또 한·중FTA체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긍정적인 요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농어가 소득의 안정화, 창조농어업 육성, 글로벌경쟁력 강화 등 3대 목표와 10대 역점 추진과제를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도는 10대 역점 추진과제 내용 중 우선 한·중FTA에 대응한 10대 품목에 대한 다양한 보호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이 최초로 도입한 ‘경북형 마을영농’을 성공모델로 육성하고, 양념채소 등 규모화·조직화를 위해 공동경영체 500개소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동시에 밭이 가장 많은 경북의 특성을 감안해 밭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밭기반 정비율도 62%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농기계임대사업 및 에너지 절감 시설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농수산업 생산 안정화 및 품질고급화에도 많은 시책들이 도입 시행한다. 과수, 채소, 특작분야에 첨단시설을 확대·보급하고, 축사시설 현대화 등 가축 사육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바다목장과 바다숲 조성을 통해 고유 어자원 확보와 생산성 안정화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농어가 경영안정기금 조성 및 직불금 지원 확대를 위해 자주재원인 ‘농어촌진흥기금’을 ‘24년까지 2,7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재해보험의 확대와 피해보전 직불제 강화, 밭농업 직불제 내실화를 통해 농어업인 소득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중FTA를 포함해 이미 53개국과의 FTA 타결로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현재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으고 한마음이 된다면 농사만 지어도 잘 사는 농어촌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발표한 10대  역점과제를 강력히 추진해 한중FTA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