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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2일 오후 2시 일본 시네마현이 이날 오후 1시30분 강행한 소위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 규탄하고 독도 영토도발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신도청 브리핑룸에서 독도관련 단체대표, 독도중점학교 학생대표 등 12명과 함께거행된 이날 성명발표에서 ‘죽도의 날’ 행사를 정례화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마네현 조례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김 지사는 “일본의 ‘죽도의 날’ 행사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침략행위이며, 동북아 평화를 위협했던 과거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면서 “일본의 독도도발은 신군국주의적 행태로 한·일 관계를 퇴행시키고 동북아 질서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류 공존공영을 해치는 망동으로 그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것을 엄중 경고했다.
또 그는 “일본 정부는 의도된 역사왜곡으로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기술한 것은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과거 침략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세뇌하여 독도침탈을 꾀하도록 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 국민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해 침탈하려는 일본의 치밀하고 조직적인 전략에 대해 영토의 주인으로서 냉정한 논리와 역사적 근거로 대응하자”고 제안하면서 “한민족의 삶이 녹아 있는 독도를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평화의 섬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국민 모두가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일본 독도도발과 관련해 이날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재)독도재단 주관으로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에서 범도민 ‘죽도의 날’ 규탄결의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병윤 경상북도 정무실장, 이정호 경북도의회 독도특위 위원장, 최수일 울릉군수, 이철우 경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일본의 독도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