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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12일 ‘尙州邑城, 백년 전 상주를 그리다’ 라는 주제로 2016년 기획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4월 상주박물관이 입수한 백 년 전 상주읍성 4대문 사진엽서를 토대로 흩어진 시간들을 모아 경상도의 중심고을 상주의 옛 모습과 상주인들의 삶과 애환을 그려내고 있다.
기획전시실은 물론 로비에까지 확대한 이번 전시는 상주읍성 남문사진과 시가지 전경을 실제크기로 전시하면서 마치 성문을 통해 시가지로 진입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특히 1910년경에 찍은 상주시가지 사진은 상주읍성 내 각종 시설들의 명칭 및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주목된다.
전시실 중앙에는 상주의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4개의 기둥에 백 년 전 상주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근대 사진들을 전시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경상도지리지 및 풍영루기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상주읍성은 1381년(우왕 7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385년에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후 여러 차례 중수 및 보수를 걸쳐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인들의 상업 활동 편의와 상가 요지 확보 목적으로 철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