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지사 나서 영접, 안동 전통 별신굿탈놀이 관람
  •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장(왼쪽 네번째)으로 부터 마을유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반총장 왼쪽 옆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경북도 제공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장(왼쪽 네번째)으로 부터 마을유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반총장 왼쪽 옆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경북도 제공

    30일~6월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개회를 하루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 후 곧바로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오후 12시 30분경 예천공항을 통해 경북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영접을 받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UN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온 하회마을 주민 30명의 환영을 받고 류성룡 선생의 친형 겸암 류운룡의 고택인 보물 306호인 양진당을 방문해 고택을 잠깐 둘러보며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으로부터 마을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보물414호)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했고 이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늘 식수하는 주목은 반 총장의 건승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았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반 총장은 방명록에 “우리민족의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길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반 총장은 이후 류창해 종손의 안내에 따라 안채를 관람하고 풍산 류씨 종가음식으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후 그는 풍산그룹 류 진 회장의 사저로 알려진 학록정사를 방문해 500년 전통의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안동 전통 하회별신굿탈놀이를 30여분간 관람했다.

    이날 반 총장의 하화마을 방문은 UN이 주최하는 행사인 제66차 UN NGO컨퍼런스를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껴준 경북도에 대한 성의의 표시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반 총장의 하회마을 방문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내외, 김광림 국회의원, 장대진 경북도의회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