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소통, 정부-성주군 대화 창구 역할
  • ▲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제공
    ▲ 경북도청 전경.ⓒ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사드 대응을 위해 기존 사드대응팀을 ‘사드대응단(T/F)’으로 확대개편했다.

    도는 24일 사드 배치를 놓고 정부와 성주군민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가교역할을 위해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드대응단’로 확대개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소통협력팀, 현안대응팀 등 2팀 18명으로 구성된 사드대응단은 민간전문가가 팀장을 맡는 소통협력팀에는 변호사, 안보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성주군민과의 소통, 성주군과의 협력, 정부와 성주군 간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현안대응팀은 소통협력팀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수시로 발생하는 현안 대응과 현장 주민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사드대응단은 대구시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공조체계도 강화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김관용 도지사가 사트 배치 발표이후 세 번이나 성주를 찾아 김항곤 성주군수와 투쟁위 간부들과 잇따라 대화를 이어왔고 중앙정부를 상대로는 여러 차례 성주군의 입장과 군민들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김 지사가 도청이 아닌 성주군청으로 바로 출근하면서 사드와 관련해 투쟁위 간부들과 머리를 맞대고,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번 사드대응단 확대개편은 바로 교착상태에 빠진 사드 갈등을 사드대응단을 통해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고, 정부와의 협상으로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국무조정실 내에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성주지원 T/F’와 국방부 ‘사드배치 성주지원 T/F’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